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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집에 살아야 부자된다?관리자작성일 08-10-11 13:47




빈방 많으면 공간 氣에 눌리고 음기 많아져

충남 아산 신항리에 있는 ‘윤보선 전 대통령 생가’는 많은 사람들이 찾는 문화재다. 길에 쓰러진 스님을 엎어다 정성으로 치료해 주었더니 그 스님이 명당을 일러줬고, 그곳에 묘를 쓴 뒤 집안이 일어나 대통령까지 배출했다는 유명한 고택이다.

하지만 이 커다란 기와집도 후손이 살지 않은 채 관리인만 사랑채에 사니 사람의 온기가 끊어져 버렸다. 담장은 허물어지고, 마당에는 이끼와 잡초가 자라고 마루에는 먼지가 쌓여가니 썰렁한 기분을 넘어 권력의 무상함이 한 눈에 느껴진다. 작은 집보다 큰 집일수록 사람이 살지 않으면 더욱 을씨년스럽고 음산해 잠시도 머물기 싫어진다.

‘흥부전’에 따르면, 성이 연(燕)씨인 흥부네 식구는 자식이 12명이고, 흥부 부부까지 합해 14명이라고 한다. 그 많은 사람들이 초가삼간에서 함께 살았을 터이니 실로 마음 놓고 다리 한번 뻗지 못했을 것이다.

그 결과 좁은 공간에서 형제끼리 티격태격 싸우는 소리가 하루 종일 끊이질 않았을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살고자 하는 양기(陽氣)만은 강해 사람마다 잘살아보겠다는 활기가 넘쳤을 것이다. 예전에는 식구가 많으면 창피하고 가난의 상징으로까지 여겼다. 하지만 요즘은 출산율이 급감하면서 자식을 많이 둔 집이 오히려 매스컴에 소개되는 등 자랑거리가 된 세상이다.

집 크기만큼은 식구가 많든 적든 간에, 되도록이면 넓은 평수를 선호하는 것이 요즘 세태다. 넓은 평수의 주택은 침실이 많고 주방이나 다용도실 같은 서비스 면적도 넓어 생활이 편리하다. 뿐만 아니라 집값도 비싸 신분을 내세우는데 그만이다.

하지만 풍수에서는 식구가 적고 집이 넓으면 차츰 가난해지고, 반대로 작은 집에 많은 사람이 모여 살면 차차 부귀해진다고 했다. 규모는 작으나 아담하고 잘 짜인 집은 살기도 좋고 마음까지 여유로워 가정이 단란하다.

반대로 적은 식구에 휑하니 큰 집은 빈 방이 생겨 음기가 차고, 청소할 곳이 많다. 또 각자 방에서 생활하다 보니 대화가 적어 마음이 불안해진다. ‘대문이 작고 집이 크면 부자가 되고, 대문이 크고 집이 작으면 흉하다’라는 풍수 격언도 넓은 집에 식구가 적게 살면 양기가 부족해져 발전성이 없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한 가족이 살기에 알맞은 집의 크기는 어느 정도일까? 일반적으로 가족의 나이를 모두 합산한 것을 평방미터로 보고, 그것을 평수(3.3㎡)로 나눈 크기가 최적이라는 견해다.

예를 들어 남자가 35세, 여자가 30세, 그리고 9세와 6세의 아이가 있다면 네 식구의 나이를 합산한 숫자는 80이다. 이것을 80평방미터로 보고 평수(3.3㎡)로 나누면 약 24평이 된다. 이 평수에는 현관, 침실, 거실, 부엌, 화장실 등이 모두 포함되며 이상적인 면적으로 삼는다.

아파트도 가족 수에 비해 지나치게 평수가 넓으면 사람이 공간의 기에 눌려 흉하다. 빈방에는 햇볕이 들 기회가 적고, 환기와 통풍이 안 되고, 습기가 차 냉기가 흐르게 마련이다. 어쩔 수 없이 빈방이 생겼다면 그 방을 옷 방처럼 사람이 자주 출입토록 만들고, 문을 항상 열어 놓아 사람의 기가 서로 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고제희 대동풍수지리학회 학회장
출처: 이코노믹리뷰 기사목록|기사제공 : 이코노믹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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